부모 출신국가 1위 베트남 … 중국·필리핀 뒤이어
교육 정보 소외 없도록 6개국어 번역 소식지 제공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 다문화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4월 1일 기준) 도내 다문화학생은 모두 5627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4568명)에 비해 1059명, 2018년(5047명)에 비해 580명 증가한 것이다.

유형을 보면 국내출생이 4756명(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자녀 595명(11%), 중도입국 276명(1%) 순이다. 

다문화 학생들의 부모 출신 국가는 베트남이 2051명(3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995명(17.7%), 필리핀 766명(13.6%), 일본 368명(6.5%), 중앙아시아 314명(5.6%), 몽골 198명(3.5%), 러시아 155명(2.8%), 태국 113명(2.0%) 등의 순이다.

다문화 학생의 부모들이 언어 문제로 교육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교육정보와 소식 등을 담은 다문화교육 소식지 '위드'가 눈길을 끈다.

'위드'는 2010년 여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2권 발행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6개 국가 언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몽골어·영어·러시아어)별로 다문화교육 소식지 번역본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교육 관련 정책을 비롯해 충북교육소식, 자녀 지도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아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위한 교육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 발행되는 겨울호 소식지에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기르기', '우리 아이 꿈 키우는 진로교육', '어린이 박물관 추천 리스트'와 '겨울철 스포츠 안전하게 즐기기' 등의 내용이 실렸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교육 관련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소식지와 함께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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