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육·교복지원 등 영향
고교납입금·급식비 등 하락
무·배추 등 신선채소 올라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대전과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한 반면 충북은 소폭 상승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2015년=100)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0.1%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해 보다 1.6% 낮아졌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는 2.2%, 신선과실은 7.1% 하락한 반면 신선채소는 4.3%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은 무(100.9%), 열무(76.3%), 배추(65.8%) 등이 올랐고 남자학생복(-100.0%), 고등학교납입금(-33.3%), 학교급식비(-100%) 등이 하락했다.

고교무상교육, 무상급식, 교복지원 등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2로 지난 해 보다 0.5%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8%, 신선식품지수는 4.6% 각각 낮아졌다. 

신선어개 2.5%, 신선과실 11.4%이 하락한 반면 신선채소는 0.6% 상승했다. 

열무(120.1%), 무(82.9%), 배추(57.4%) 등이 크게 오른 반면 교과서(-100.0%), 여자학생복(-49.0%), 남자학생복(-47.2%), 고등학교납입금(-100.0), 학교급식비(-100.0%) 등이 큰 폭 하락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무상교육, 무상급식, 교복지원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9로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2%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6% 낮아졌다. 

열무(114.6%), 무(76.9%), 배추(51.8%) 등이 상승했고 고등학교납입금(-33.3%), 학교급식비(-100%) 등이 하락했다. 

대전·충남과 비슷하지만 충북은 고교 교복 지원이 아직 시행 전으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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