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준비 마쳐 내년부터 시행
투명한 회계로 공공성 강화 기대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에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도내 79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원아 200명 이상 유치원 6곳은 올해부터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다.

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하는 내년에는 73개 모든 사립유치원이 이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사립유치원 73곳에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에듀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컨설팅단 운영, 1개 유치원 1멘토 지원, 이해하기 쉬운 교재 발간 등의 사업을 벌였다.

또 유치원당 2대의 에듀파인 전용 PC를 지원했다.

'회계 책임자·사용자용 매뉴얼'과 인증서를 지원한 도교육청은 현재 시스템 접속 환경 점검도 완료한 상태다. 

특히, '회계 책임자·사용자용 매뉴얼'과 교육사례는 전국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교육부가 4일 진행하는 '전국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전면 도입 설명회'에서 우수사례 발표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립유치원에 도입될 에듀파인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 운영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은 보조급 및 지원금, 수익자부담금 등 재원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해 관리해야 한다. 지출도 에듀파인에 등록된 거래업체만을 통해 할 수 있다.

수입·지출 회계장부와 서류는 시스템에 저장된다. 

앞서 최대 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에듀파인 거부 입장을 밝히며 교육당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파인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내년 1월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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