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 12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아산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시장 주재로 부서장급 이상 간부 및 읍면동장 대상 12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동절기 취약시설 점검 및 도로정비, 아산만 개발, 용역사업 관리, 조직문화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의 성과 중심 업무수행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연초 계획한 사업의 진행 과정과 미진 사유 등을 평가하고 서둘러 보완해야 할 시점"이라며 "겨울을 맞아 시민이 많이 찾는 영인산 등 취약시설 안전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시민과의 희망나누기 대화 시 건의됐던 도로정비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아산만 일대 해안 개발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잃어버린 아산의 바다, 아산만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 민선7기의 기본 방향이며 경기도와의 도계분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구체적으로는 해수부의 2021~2030 항만기본계획에 아산만 개발사업을 반영시키는 것으로, 담당 과장의 노력에 힘입어 친수시설 관련 해수부 방문 등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나와 내 공직자가 알아두면 좋을 법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책 구절을 소개한다"며 "우리가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언젠간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며 나와 내 부모형제, 자녀들이 살아갈 아산 발전을 위해 조직 본연의 임무 달성을 위해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성과 중심의 일 처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각종 용역사업과 행사 등 목적의식이 불분명하게 진행하는 사업에 관한 개선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용역사업의 경우 정책대안, 업무가이드 라인, 국비확보 대비 등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저 책 한 권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관행에 따라 외부단체 주관으로 치러지는 각종 행사도 마찬가지로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이든 행사든 최초 계획을 잡을 때부터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종료 후엔 대안 제시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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