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금왕읍서 개최…과일·친환경 농산물 홍보

[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그간 해마다 열어온 청결고추축제와 인삼축제를 내년부터 '농산물 축제'로 통합, 개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한 해 4개가 열리는 축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추축제와 인삼축제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고추축제와 인삼축제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농산물 축제와 차별화하지 못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추·인삼 뿐 아니라 음성에서 생산하는 복숭아, 수박, 화훼, 쌀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농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고루 알리고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내년부터 9월에 금왕읍에서 농산물 축제를 열어 가을철 수확하는 신선 과일과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해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품바축제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 전국적인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설성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도 종전대로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해 10월 축제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 여론을 수렴,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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