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자유학기제, 프로젝트 수업으로 교실 혁신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특수학교 자유학기(년)제 우수·공감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대전원명학교), 우수상(대전가원학교)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작된 특수학교 자유학기제의 내실화를 위해 매년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프로젝트 수업을 통한 교실수업 개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맞춤형 컨설팅 등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 

우수상을 받은 대전가원학교 중학교 1학년(4학급 22명)은 학부모, 학생, 교사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자유학년제로 확대해 24종의 진로탐색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주제선택활동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경제 습관 △생산과 소비 △경제와 우리 사회라는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관련 교과간의 융합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흥미와 욕구에 기반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성과 공유를 위해 지난 9일 호텔인터시티에서 110여 명의 특수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학년도 특수학교 자유학기(년)제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대전목상초등학교 김정연 수석 교사가 강의에 나서 '역량 중심 수업으로 사고(思考) 치는 인재 기르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교사는 교실수업 개선의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참석한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5개 특수학교의 수업연구회 운영 보고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자유학기 프로그램의 구체적 사례를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윤배 유초등교육과장은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교실 수업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학부모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진로체험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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