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골·영운공원 개발 D 업체
분양 계약금 미반환 논란 이어
이번엔'제안서 알박기' 의혹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도시계획 '일몰제' 대상인 청주 홍골공원과 영운공원의 민간개발 업체 D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홍골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대책위원회는 1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D사가 홍골공원 개발 제안서를 제출한 뒤 시는 사업 추진 보류를 통보했고, D사는 다른 개발지구에 신경 쓰느라 홍골공원의 행정절차를 뒷전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D사의 이런 태도는 (다른 업체의 참여를 막기 위한) 제안서 제출 알박기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는 D사의 개발사업자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2017년 다른 민간개발 업체인 Y사가 해당공원 개발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시는 D사가 우선 접수한 제안서를 수용했다는 이유로 Y사의 제안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D사는 영운공원 개발도 추진했지만 중도에 포기했다가 1년 만에 사업시행사로 다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D사는 2016년 9월 시와 영운공원 특례사업 추진 협약까지 했다가 지난해 7월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 9월 시가 이곳의 민간개발을 재공모하자 D사는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 사업 포기 1년여 만에 다시 민간공원 개발 추진 예정자 자격을 얻었다.

D사는 2016년 영운공원을 개발할 때 일부 주민에게 아파트 분양계약금을 받은 뒤 현재까지 반환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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