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 단체가 자발적으로 3년 간 이어 온 홀몸노인을 위한 사랑의 온천 목욕 서비스가 훈훈한 미담이 돼 한파를 녹이고 있다.

서산시 해미면은 지난 16일 올해 네 번째로 지역 내 홀몸노인 39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천 목욕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미면의 온천 목욕 서비스는 2017년 시작됐으며 지역의 순수 민간자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마을 부녀회장들의 추천을 받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해미면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회원 5명이 동행하며 노인들의 이동 및 세신, 식사 제공 봉사를 해 더 따뜻한 행사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최고령자 A씨(91)는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평소 하기 어려웠던 목욕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해미면장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뜻으로 참여해 주신 만큼 그 의미는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사랑의 온천 목욕 서비스가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라며 자발적으로 행사에 동참해 주신 지역 주민 및 단체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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