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송년 회견
"행복키움수당 지급 확대 등
도정 8대 핵심과제 중점 추진"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내년 2월 임시국회를 마지노선으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가 애초 충남도 산하로 계획됐기 때문에 혁신도시를 지정할 때 배제됐다"며 "세종시가 특별자치시가 된 지금 충남이 혁신도시에서 더는 배제될 이유가 없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도정 8대 핵심과제를 심화해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행복키움수당(10만원) 지급을 기존 만 2세에서 만 3세로 확대하고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읍·면 농어촌 지역에 한정해 운영 중인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도 내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해양 바이오산업과 레저관광, 치유센터 등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양 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 13조1000억원 투자 유치,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결정 등을 올해 충남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혁신도시 지정 문제와 30년 숙원 사업인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을 완료하지 못 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충남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충남 인구는 지난 해 212만6282명에서 지난 달 기준 212만4302명으로 줄어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는 점점 심화되는 데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견인할 새로운 먹거리와 발전 전략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 나아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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