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며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고, 제2벤처 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취업자수·고용률·취업률 3대 지표 개선, 취업자 수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등을 거론하면서 고용이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세”라며 “노사민정이 합심해 이뤄낸 지역 상생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구미 의성 군산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됐고 불공정 거래 관행이 해소됐고 상생 경제 규모도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한 시장경제가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우리 경제의 현실과 목표가 조화를 이루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국민과 함께 안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작년 12월17일 이후 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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