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1개에 100원씩 기부금 모아 사랑의 연탄

▲ 충주시 교현안림동 호떡 기부산타가 남긴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주시민이 호떡 1개에 100원씩 기부한 귀한 금액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수고하십시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산타가 성탄절을 앞둔 지난 24일 아침, 충북 충주시 교현안림동행정복지센터를 다녀갔다.

 그는 민원실에 돼지저금통과 “작은 액수나마 사랑의 연탄 기금으로 기부합니다”라고 쓴 편지 한 통을 남기고 급하게 사라졌다.

 돼지저금통에는 호떡을 팔 때마다 100원씩 모은 기부금 13만1670원이 동전과 1000원권 지폐로 담겨 있었다.

 교현안림동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연탄을 구입하고, 기관ㆍ단체장과 직원들이 참여해 저소득층 1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김태호 동장은 “저소득 가정이 이번 연탄 후원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교현안림동 기관ㆍ단체장과 직원들이 호떡 기부천사의 기부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저소득층 가구에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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