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서
구랍 마지막주 기준 대전 0.14%
세종 0.99·충북 0.01·충남 0.08↑

▲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도표는 충청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변동률.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모두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북과 충남 등 충청권 모든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 해 전국 최고의 상승률(8.12%)을 기록한 대전의 경우 구랍(12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매매가 변동률이 0.14%로, 전주(0.32%)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대전은 지난 해 11월 마지막주부터 0.3%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다 마지막주에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전세가격도 대전은 지난 해 3.58% 상승률을 보였으며, 구랍 마지막주는 0.18% 상승을 기록, 전주(0.31%)보다는 상승폭이 감소했다.

세종 역시 구랍 마지막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0.99% 상승했다. 세종은 구랍(12월) 내내 매주 아파트 가격이 소폭이지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종은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상승세다. 구랍 마지막주는 1.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2.17%)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6.34%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충북도 구랍(12월)들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은 구랍 둘째주(9일)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낸 이후 셋째주(16일) 0.05%, 넷째주(23일) 0.09%에 이어 다섯째주(30일) 0.01%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전세가격도 매매가 플러스 전환시기와 맞물려 구랍 둘째주 0.04%, 셋째주 0.08%, 넷째주 0.03%, 다섯째주 0.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지방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충남은 구랍 마지막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0.08%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11% 상승하면서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하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1% 올랐다.

매매가는 수도권(0.13%) 및 서울(0.08%)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5%)도 오름폭이 줄었다. 전세가격도 수도권(0.15%) 및 서울(0.19%)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7%)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폭은 아니지만 충청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하락국면에서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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