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충북본부 구랍 기업경기조사 결과서
제조업 67 전월比 3p ↑ … 비제조업 61 전월比 1p ↓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난 해 12월 충북 지역 업체들의 상황이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은 업황이 소폭 호전됐지만 소상공인 등 비제조업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67로 전월(64)대비 3p 상승했으며, 이번 달 업황전망지수(74)도 전월(61)대비 13p 올랐다.

제조업 매출지수는 84로 전월(78)대비 6p 올랐고 이달(1월) 전망(84)도 전월(80)대비 4p 상승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산성지수는 88로 전월(80)대비 8p 상승했으며, 이달 전망(88)도 전월(81)대비 7p 올랐다.

자금사정지수는 81로 전월(77)대비 4p 상승했고, 이달 전망(87)도 전월(76)대비 11p 오르며 낙관했다.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인력난·인건비 상승(13.3%), 자금부족(13.2%), 불확실한 경제상황(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점을 전월과 비교하며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1.3%→ 4.9%), 내수부진(27.4%→ 29.9%), 원자재가격 상승(1.4%→ 3.4%) 등에 따른 애로가 증가했다.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17.2%→ 13.3%), 경쟁심화(5.0%→ 3.1%), 자금부족(14.9%→ 13.2%) 등에 따른 애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의 구랍 업황지수는 61로 전월(62)대비 1p 하락했다. 

이달 업황전망지수(55)도 전월(59)대비 4p가 하락하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매출지수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이달 전망(63)은 전월(69)대비 6p나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의 채산성지수는 79로 전월(74)대비 5p 상승했지만 이달 전망(67)은 전월(75)대비 8p가 하락해 역시 부정적이다. 

자금사정지수는 77로 전월(74)대비 3p 상승했지만, 이달 전망(65)은 전월(78)대비 13p나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30.0%)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28.3%), 불확실한 경제상황(13.2%) 등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비수기 등 계절적인요인(2.5%→ 5.6%), 인력난·인건비 상승(25.4%→ 28.3%) 등에 따른 애로가 증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13.2%), 내수부진(31.2%→ 30.0%) 등에 따른 애로는 감소했다.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과 연시를 맞아 제조업체들이 실적 호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소상공인 등 비제조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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