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서 마을을 위해 값진 선행을 펼친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감물면 대상동 이귀동씨(76·사진). 

감물면에 따르면 그동안 타 지역인 소유의 농지가 진입로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마을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있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할머니가 최근 이 농지를 개인 돈으로 구입해 마을에 기부했다.

이 농지의 면적은 777㎡(235평) 규모로, 구입비가 1500만원에 달한다.

마을주민 A씨는 "이 진입로는 마을의 오랜 고민거리였다"면서, "적은 금액도 아닌데 선뜻 농지를 구입해 희사한 이 할머니의 마을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행복은 나눌 때 더 커진다. 단지 마을주민을 위해 했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한편 이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 처음 열린 괴산김장축제에서 감물면 대표로 노래자랑에도 참가하는 등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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