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총선 출마 예정자 배려를 겸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조직 개편을 동시에 단행함에 따라 4·15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 출신들은 모두 70명이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사는 '문재인의 복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주형철 경제보좌관. 윤 실장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에 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부천도 거론되고 있다.

윤 실장이 나가면서 국정기획상황실은 '기획'과 '상황' 기능을 분리시키는 내용의 개편을 단행했는데 청와대는 지난 2018년 7월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국정상황실에 '기획' 업무를 추가해 기구의 위상을 강화했던 것을 거의 원상복귀한 셈이다.

주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향인 대전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사로 총선을 염두에 둔 청와대 참모진 정리 인사는 마무리된 상황인데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할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은 주요 후보와 예상 지역구를 보면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운 경기 성남중원에서 뛰고 있다.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은 서울 강북을,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에서 이미 지역구 활동을 시작했다. 

또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은 경기 여주양평,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경기 남양주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을,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서울 은평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은 광주 광산을,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은 충남 서산태안,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전북 전주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서울 강서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은 전남 나주화순,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은 충남 보령서천에서 활동중이다. 

지난 해 7월에 청와대를 나간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 수석은 서울 양천을 등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문재인 청와대 초대·2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과 김의겸 전 한겨레 신문 선임기자는 각각 충남 공주부여청앙과 전북 군산 선거구 출마 선언을 했고, 3대 대변인인 고민정 전 MBC아나운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행정관급 30여 명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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