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충청권 첫 '바우처 택시' 운행 시작
이동권 향상·대기시간 단축 위해 60대 도입
지원센터 회원 등록 必 … 4월까지 150대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평상시 영업을 하다가도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부르면 달려가는 '바우처 택시'가 새해 들어 대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하고, 이들의 대기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충청권 최초로 바우처 택시 60대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바우처 택시는 평소 시민을 대상으로 영업하다가 교통약자 이동 지원센터(이하 센터) 등록 회원이 부르면 우선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내를 비롯해 인접한 충남 공주·논산·계룡·금산, 충북 청주·옥천, 세종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3㎞ 기본 1000원이다.

440m가 추가될 때마다 100원이 가산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바우처 택시를 150대로 늘릴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 82대와 전용 택시 90대 등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이 운행 중이다.

지난 해 센터 회원 1만5802명이 42만167차례 이용했다.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바우처 택시가 교통약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던 대기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바우처 택시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교통약자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처 택시 이용 문의 및 회원 등록은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djcall.or.kr)나 콜센터(☏ 1588-1668·042-612-1010)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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