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노력 줄여주는 '편리성'
배달 서비스·가정간편식 인기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올해 외식 트렌드로 '편리미엄'이 떠오르고 있다. 

편리미엄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편리성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뜻이다. 

7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바쁜 일상 속 부족한 시간과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편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메뉴를 편리한 서비스로 제공하며 '편리미엄'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특히 날로 성장하는 배달 서비스는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프리미엄 메뉴를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식 매장에서도 주문과 서빙을 로봇을 통해 메뉴를 제공하는 등 각종 편리한 기능을 도입했다. 

간단한 조리로 손쉽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손질된 재료와 조리 방법을 동봉해 요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밀키트'도 인기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지난 해 11월 일부 매장에서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배달 가능한 매장을 늘려 전국 약 1500개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매장에서 정성껏 쑨 죽을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본아이에프의 공식 모바일 배달 앱 '본오더'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8년 9월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한 파리바게뜨는 매월 1일 전국 매장에서 총 1만30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파바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작한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편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는 외식 매장도 주목할만하다. 

BBQ가 이번에 처음 선보인 편리미엄 카페형 매장 송파구 '헬리오시티점'은 인테리어와 최첨단 디지털 IT로 4차 산업시대의 대표적인 외식 공간을 표현했다. 

'미래·우주·기계·인간'이라는 콘셉트로 세계를 넘어 범우주적인 발전을 표현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신세계푸드는 요리연구가 문성실의 레시피와 올반의 제품 개발력을 접목, '올반 에어쿡 멘보샤', '올반 에어쿡 미니 찰핫도그' 등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직접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에게는 밀키트가 대세다. 이마트 피코크가 전국 100여 개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냉동 밀키트를 선보인다. 

임미화 본죽&비빔밥 카페 본부장은 "올해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서비스와 가정간편식·밀키트 등이 올해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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