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오류 등 5개교 교사 18명 경고·주의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 도내 일선 학교의 학업성적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학교에서는 기간제 2명, 교사 8명 등 10명이 경고·주의 조처를 받았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필고사 문제를 잘못 내고, 평가 기준에도 없는 수행평가 점수를 준 5개 중·고교 교사 18명이 경고와 주의 처분을 받았다.

학업성적관리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A고등학교의 B교사는 2017학년도 지필고사에서 2개 문항을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치르게 했다.

재시험에서도 출제 오류로 모두 정답처리 해야 했다. 도교육청은 B교사에게 경고 조처를 내렸다.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도 2019학년도 1학기 지필고사에서 문항 2개를 잘못 내 재시험을 보게 했다.

재시험에서도 문항 오류가 있어 복수 정답처리 했다. 이 교사도 경고를 받았다.

이 외에도 이 학교 교사 5명이 문항 출제 오류로 재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정기고사 평가 문제 출제를 부적정하게 해 주의 조처됐다.

이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학업성적관리도 부적정하게 이뤄졌다. C교사 등 3명은 수행평가를 실시하면서 일부 학생들에게 배점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다른 한 중학교에서는 2018학년도 교과 서술형 평가 12문항 중 5문항을 단답형으로 출제하고, 2017~2019학년도 서술형 평가 25문항 중 16문항을 단답형으로 출제하는 등 지필고사 서술형 평가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교사 2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다른 학교에서도 부적정한 학업성적관리 사안들이 지적됐다.

도교육청은 2017학년도 2학기 교과 수행평가에서 5명의 학생에게 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한 D중학교 E교사에게 주의 조처했다. 비슷한 사항을 지적받은 F중학교 2명의 교사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다른 한 고등학교에서도 3명의 교사가 수행평가 학업성적 관리를 부적정하게 해 각각 주의 조처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해당 부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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