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달 타당성 조사 착수
도입 계획 정부 승인 요청 예정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실패했던 '무가선 트램'도입을 재시도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에 도전했지만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시는 다음 달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램 도입에 필요한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워 도와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에 자문회의 등을 구성해 트램 도입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트램 도입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트램 탑승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흥덕구 오송읍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청주 4개 구(區)별로 주민 40여명을 초청해 트램 탑승 체험을 추진했다. 트램은 레일 위를 주행하며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건설비가 1㎞당 180억∼200억원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업예산의 60%는 정부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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