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수단, 작년 원정 대회 사상 최고 6위 달성
새역사 재창출 위해 전국 각지서 전지훈련 돌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선수단이 올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5위로 세웠다.

충북선수단은 지난 해 전국체전 원정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6위의 업적을 이룩했다.

도달하기 힘든 성적을 낸 충북선수단은 내친 김에 한 단계 더 도약한 종합 5위를 올해 목표로 잡고 다시 한 번 새 역사 창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4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동계훈련을 통해 2019년 100년 전국체전 역사상 원정 출전 최고 성적인 종합 6위를 넘어 101회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5위를 목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대동단결(大同團結)해 충북체육 위상을 전국에 드높이겠다"는 각오로 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은 도내 훈련장 및 전국 각지 훈련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내 각 종목별 강화훈련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45개 종목 초·중·고·대학·일반 실업팀 선수 3200여 명이 동계강화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충북체육회는 정효진 사무처장 및 이형수 사무차장이 다음 달 중순까지 각 종목별 동계훈련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충북체육회는 동계강화훈련을 1년 농사를 결정 짓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지난 해 12월 고등부와 대학부에 선수들 경기력 향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팀별 동계강화훈련비 조기 지원과 훈련장 방문 격려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각 종목 별로 제주도 및 경남·강원·전남 지역을 비롯해 타 지역 우수팀을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핸드볼, 육상, 사격 등은 타 지역 선수들을 충북도로 불러들여 합동훈련을 종목 별 경기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충북보다 따듯한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해 전국체전 소프트테니스 남자대학부 6연패(95~100회)를 이룬 충북대 팀과 옥천군청·음성군청 팀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상 여자일반부 마라톤 우승자인 최경선 선수(제천시청)가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제주에서 훈련 중이다.

제천시청 육상팀을 비롯한 청주시청·옥천군청·영동군청 육상팀도 제주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해 소년체전 핸드볼 우승팀 일신여중과 전국체전 준우승팀 일신여고 핸드볼 및 검도(충북대·청주시청), 농구(건국대), 사격(청주시청)팀이 각종 국내외 대회 우승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 외에도 경남 김해와 창원 등 지역에서는 카누 고등부 증평공고 외 3개교와, 배구(제천여고), 사격(청주대, 보은군청), 검도(청주농고, 충북공고), 소프트테니스(음성고, 충북여고)등이 훈련 중이다.

전남 광양 및 강진 등 지역에서는 탁구 고등부(청주고·대성여상), 배드민턴(충주시청·영동군청), 자전거(음성군청), 육상(충주시청·진천군청·괴산군청) 등이 동계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스키선수단은 용평스키장에서, 컬링선수단은 태릉선수촌 컬링장, 빙상선수단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바이애슬론선수단은 강원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를 오가며 막바지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정 사무처장은 "지난 해 100년 전국체전 역사상 원정 출전 최고 성적인 종합 6위에 이어 올해는 종합 5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투지와 끈기를 갖고 동계강화 훈련을 임해달라고 선수단에게 당부했다"며 "체육회는 전국체전 및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단 격려와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