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외신 기자회견에 대해 "여전히 국정 자화자찬에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한 반성도, 개선의 여지도 없는 이벤트였다. 의회, 사법까지 전부 틀어쥔 무소불위 권력을 움켜지고 지금과 같은 폭정을 계속 자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이었다"고 혹평을 가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14일),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와 신년 기자회견은 청와대가 각본 없이 직접 기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이라며 현장감과 사실감을 자랑처럼 내세웠으나 이번 기자회견에 없는 것은 '각본'이 아니라 '알맹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의 사법장악에 대한 지적에는 동문서답에 측근 감싸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보내 자행한 검찰학살을 개혁이라 말하는가 하면, 속보이는 작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박수갈채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조국사태에 대해서는 국민께 진정한 사죄대신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 운운하며 국민들을 우롱했다. 조국의 고초는 마음 아프고 경악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는 우스운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변인은 "경제문제에 대한 답변은 더욱 점입가경"이라며 "지금도 좋고 앞으로 더 좋아진다는 대통령의 눈은 어디 다른 나라라도 보고 있는가. 하루가 힘든 국민들은 대통령이 제발 조작통계, 세금중독에서 깨어나길 염원할 지경"이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책없이 보유세를 강화하겠다고 하고, 균형발전 시키겠다는 지방경제도 결국 정부가 세금을 쏟아 부어야 가능하다"면서 "열심히 벌어 집 한 채 가진 것이 고통이 되게 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풀린단 말인가. 시장을 이겨 보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지에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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