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유천1동 류지현씨
어려운 이웃에 2000㎏ 기탁

▲ 류지현씨(왼쪽 두 번째)가 기탁한 쌀을 박용갑 중구청장(왼쪽)과 함께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중구 유천1동 류지현씨(71)는 15일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농사지은 쌀 2000kg을 기탁했다. 

이 쌀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홀몸노인, 저소득가정 등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10kg씩 전달된다.

류씨는 지난 2000년부터 충남 논산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올해로 21년째, 매년 어려운 이웃에 후원해오고 있다.

또한 유천1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인 밑반찬 후원,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난방용품과 겨울이불 기탁, 마을 텃밭 운영과 관리 등 주민 단합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류씨는 "내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용갑 청장은 "벌써 21년째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류지현씨에 감사하다"며 "이 아름다운 나눔이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를 지향하는 우리지역에 곳곳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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