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이상 기상 상황에 대비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 시간 부족 및 급격한 기온 변화로 동해와 냉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요구된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지난 10일까지 기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평년 195.2시간보다 23.7시간 부족한 171.5시간이었다.

이에 반해 강수량은 67.7㎜로, 평년 32.8㎜보다 34.9㎜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오이와 시설딸기는 일조량 부족 때문에 웃자람에 의한 생육 부진과 기형과 발생, 잿빛곰팡이 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우스 내 물방울 제거로 광투과율을 높이고, 충분한 환기로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배와 포도 등 과수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돼 갑작스러운 한파가 올 경우 동해와 냉해가 우려되므로 전정작업과 꽃눈정리는 일시에 하지 말고 기상 상황에 따라 나눠 실시해야 한다.

밀, 보리 등 맥류는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습해의 우려가 있음으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작물 생육에 적정한 일조량과 기온이 유지될 때까지 기상 현황을 계속 주시, 적기 농작물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농가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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