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감찰중단 사건 비판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중단 사건과 관련해 친문(親文) 패거리들의 조폭적 행태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경수 경남 도지사, 윤경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유재수 특감을 중단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뛴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특권과 반칙, 경자년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가 아버지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을 "지역구에 아빠찬스를 썼다"고 말했다. 

또 문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보내 생활하게 한 것은 "자녀를 서울의 학교로 보내기 위해 그랬다"며 "지역구 물려받기도 아빠찬스, 자녀 교육에도 아빠찬스를 쓴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의 최측근 김미경 변호사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으로 기용했다"면 "문 대통령이 반칙과 불공정의 표본인 조국한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무슨 빚을 졌기에 그의 측근까지 챙기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또 "문 대통령한테는 3가지 고질병이 있다. 같은 편 무조건 봐주기, 북한 짝사랑과 김정은 스토킹, 그리고 현실외면의 경제낙관론"이라며 "문 정권 출범 3년도 되지 않아 우리 경제가 폭망했는데도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대통령과 이 정권의 고질병을 고칠 수 있는 명의는 오직 현명한 국민뿐"이라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