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회사 밀집 대산단지 등 유해물질 업체 多
2개 과 8명으로 '환경 관리단' 구성하고 현장 대응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는 석유화학업체가 밀집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비롯해 도내 서북부 지역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리단은 도 환경안전관리과 환경관리팀 4명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측정팀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대산항 119지역대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으로 서북부권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대응에 나선다.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상시 지도 점검하고 대산지역 대기 개선 활동도 벌인다.

도는 또 다음 달에서 '충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2020∼2024년)'을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더 행복한 충남'을 비전으로 △안전관리 지역 거버넌스 구축 △충남형 사고 대응체계 확립 △화학사고 현장 대응력 강화 △화학물질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전략으로 설정했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 국장은 "지난 해 석유화학업체 유증기 분출사고를 비롯해 연이은 화학 사고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해 올해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말 기준 충남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888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36곳이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에 밀집돼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