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결과와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과 지역회의 위원, 주민참여예산지원단, 주민참여예산사업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감사패 전달, 지난 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성과와 올해 운영 계획 보고, 개선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위원회 총회 3회, 분과위원회 25회, 지역회의 57회, 지원단 6회로 늘려 주민 의견을 내실 있게 수렴했다.

또 청소년예산학교와 청소년예산정책제안대회, 찾아가는 예산학교 등 제도 발전을 위한 교육 운영을 체계화했다.

온라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천안시청 홈페이지에 주민참여예산방을 운영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투표를 신설, 사업 선정 시 20%를 반영했다.

예산 편성을 위한 설문조사에 2095명이, 사업 선정 투표에 1050명의 시민이 참여하기도 했다.

점자 홍보물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홍보도 강화했으며 고정된 제안 사업 채널에서 벗어나 원탁토론회, 청소년 정책 제안 간담회도 가졌다.

시는 지난 해 모두 143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을 받았고 이 중 지역회의 제안 사업 67건, 시 위원회 제안 사업 26건 등 총 93건 88억7300만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올해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확대하고 분과 별 사업 편중에 따라 4개 분과를 위원회에서 운영하며 부적격 사업에 대한 기준을 마련, 제안 사업 품질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위원 역량 강화와 양질의 사업 발굴을 위한 예산학교도 청년·여성·장애인 단체 등과 연계해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홍보와 소통 창구 마련은 물론 집행 과정을 공개한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시 예산에 반영되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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