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충청일보 이용현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의 국제특송(EMS) 요금을 지원, 모국이나 친정에 물건을 보낼 때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2012년 청양우체국과의 업무협약 이후 이 사업을 계속해 온 청양군은 올해도 예산 2600만원을 확대 배정하고 신청을 받는 중이다.

다문화 1가정 당 연 2회이며 1회당 30㎏ 이내까지다.

매년 지원 건수·중량이 늘어나는 등 지역 내 300여 다문화 가정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협약 기관인 청양우체국 또한 EMS 요금 10%를 감면하며 접수·포장·송장 작성 등을 도와주고 있다.

요금 지원을 받으려면 청양우체국(군 내 우체국 및 우편취급소)에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이나 가족관계등록부를 제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 농특산품의 해외 홍보 효과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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