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국방호국도시를 표방하는 충남 계룡시가 호국영웅기장 수여자 수당을 2배로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 명예수당 및 참전유공자의 수당을 올리고 호국영웅기장 수여자에게는 월 5만원을 지급하는 수당을 신설했다.

호국영웅기장은 훈장이나 포장과 달리 특정한 업적을 기려 수여하는 기념장이다.

6·25 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수여돼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계룡시에는 68명의 6·25 참전유공자(호국영웅기장 수여자)가 있으나 고령으로 점차 감소 추세이다.

게다가 타 유공자와 달리 보훈처에서 유공자 수당 30만원만 받고 있어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해 신설된 호국영웅기장 수여자 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증액하는 조례를 개정, 지난 1일부터  인상 지급한다.

최홍묵 시장은 "올해는 6·25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평화를 염원하는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계룡에서 개최되는 해"라며 "이번 시책을 통해 헌신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낸 참전 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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