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정당 대거 등록해 주목 받아
전략공천설 거론 여야, 내홍 우려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천안 갑·을·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3명 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국민혁명배당금 당 등 이색 야당 후보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 김창원
▲ 노창운
▲ 이홍매

28일 천안시서북구선관위에 따르면 천안병 선거구는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후 민주당 공천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며 민주당 윤일규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관망하고 있다.

병 선거구는 특히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김창원·노창운·이홍매씨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김씨는 이태리안경원 원장이며 노씨는 회사원, 이씨는 우성기업 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으며 한국당은 신진영 당협위원장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등록한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김성용·유승준씨가 등록했다.

▲ 김성용
▲ 유승준

김씨는 회사원, 유씨는 정당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갑 선거구는 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충렬 전 김지철 충남교육감 비서실장, 자유한국당은 유진수 전 중앙당 부대변인·이정만 변호사·강동복 대한유치원 이사장·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박소정

국민혁명배당금당에선 무직의 박소정씨가, 정의당에선 충남도당 위원장 장진씨가 유일하게 등록했다.

정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경우 28일까지 공천심사 서류가 마감된 뒤 서류 심사와 면접 등 향후 일정이 여유있게 남아 있어 현역 의원들 대부분이 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색 정당을 제외한 여야의 경우 중앙당 전략공천설이 무게감 있게 거론되고 있어 자칫 내홍이 벌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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