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김석환 홍성군수

 

군 신청사 '옥암택지 개발지구' 최종 확정

2021년 실시설계·2023년 준공 목표 로드맵

지방채 218억 전액 상환… 재정건전성 확보 
홍주천년 기념사업 성공적 브랜드 가치 높여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2022년 개원 예정

국토부 방문 건의·100만명 서명운동 전개
군민 공감대 형성위해 안내문 배포 노력 등
혁신도시 지정에 충청권 정치행정 함께 할 것

 

[홍성=충청일보 조병옥기자] 충남 홍성군은 도청 소재 도시의 위상에 맞춰 시 승격 준비, 혁신도시 지정, 군청사 이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 충남대 캠퍼스 조성 등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혁신과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석환 홍성군수(사진)를 만나 올해 군정 방침을 들어 봤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지난 해 홍성군은 44개 부문에서 수상해 2억3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국비예산도 지역발전투자협약 118억원, 궁리 어촌뉴딜 300사업 119억원 등 8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50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충남 수부도시의 위상에 맞도록 시 승격 및 충남 혁신도시 지정, 군 청사 이전을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종합병원 설립을 위해 ㈜한국 중입자 암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착공, 2022년에 11개 진료과목의 종합병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합의각서를 체결해 앞으로 4차 산업학과와 융·복합 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행사, 유기농업특구 연장 및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10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및 2020년 국제 청소년 캠페스트 유치, 청년 잇슈(ISSUE)마을 조성 및 홍성복합문화창업공간 공모 선정, 내포첨단산업단지 17개 기업,기관 유치, 군정 사상 최대인 국·도비 1조1403억원 확보 등 발군의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올 군정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20년은 혁신과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시 승격과 혁신도시 유치에 전력을 다하며 군민이 행복한 홍성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약의 기반이 될 지역개발사업과 주민 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 승격 추진 및 지역 균형발전 △활력 있고 역동적인 살맛나는 지역경제 △역사 재조명과 특색 있는 문화관광 도시 △쾌적한 환경, 행복한 안전 도시 △사각지대 없는 군민중심 보건복지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다기능농어업 육성 △포용과 혁신으로 신뢰행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충남도청 수부도시로 홍성의 면모를 일신해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청 신청사 후보지 옥암택지 개발지구에 구체적인 로드맵은.
"지난 2016년 6월 출범한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에서 35번의 회의를 거쳐 모든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청사 이전 후보지를 주민공모에 의해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청사이전 군민설문조사와 청사이전 예비후보지 주민 선호도 조사 실시, 최종 후보지 평가에 주민의견 70%와 전문가 의견 30%를 반영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청사입지를 최종 선정했다. 예비후보지 주민선호도조사에 무려 1만1038명이 참여했고 그 중 46%인 5105명의 주민들이 청사이전 부지로 옥암택지개발지구를 선택했다. 전문가 평가가 포함된 최종 평가결과에서도 주민이 결정한대로 확정됐다.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그 동안 청사입지 선정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상히 알리고 기본계획을 착수해  2021년 실시설계, 2022년 상반기 착공,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청사 이전 후 현 자리 활용 방안은 있는지. 
"현재 청사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할 때 동헌을 가로막아 청사를 지은 것으로 신청사 건립에 맞춰 본 청사를 철거하고 홍주읍성 원형 복원사업 추진과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홍주 순교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부속 건물들은 홍주문화관광재단과 문화예술단체, 평생교육센터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방안을 모색해 군청사가 있을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민선 7기 그동안의 성과는. 
"지역 최대 현안인 시 승격, 혁신도시 지정, 청사 이전을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지방채 218억원을 모두 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홍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내포 첨단산업단지를 국가혁신클러스터와 투자선도 지구로 지정해 양호한 기업 입주여건을 만들었고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총 17개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고 제1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현재 가동 중에 있다. 자동차 대체 부품 인증시험기술센터 건립을 준비중에 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1개 진료과목의 종합병원을 건립, 2022년 개원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와 여성친화도시 기간이 도래 돼 재지정을 받았고 유기농업 사회적 가치 실현 홍성형 프로젝트가'지역발전 투자협약'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홍성한우와 딸기 아리향의 동남아 수출에 성공해 농축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김좌진 장군 전승 100주년 기념사업과 2020년 제10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독립운동과 충절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혁신도시 지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
"대전, 충남권 혁신도시 지정은 지방분권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220만 충남도민의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전과 충남 광역 자치단체장이 함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혁신도시 지정을 건의했으며 충청권 4개 시·도 지사가 공동건의문까지 채택하는 등 대전,충남을 넘어 전 충청권의 전방위적 공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촉구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우리 홍성에서는 6만6000여 명의 군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내포신도시 계획인구가 2020년까지 10만명이지만 경기침체 및 성장동력 부재로 아직까지 25%수준에 머물고 있어 반드시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돼야 한다. 혁신도시는 노무현정부 때부터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학생 의무채용 등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정책사업이었으며 광역자치단체 중 충남과 대전만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제외 됐다. 그러나 세종시가 광역시로 분리되면서 충남과 대전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해 11월 국회 산자위 법안 소위를 통과한 바 있어 대전, 충청권 정치인들이 여야없이 함께 노력한다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한 시일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군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힘을 결집하겠으며 우리의 뜻대로 혁신도시가 지정될 때까지 충청권 정치 행정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시 승격 추진상황은. 
"시 승격문제는 단순히 군에서 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 도청소재지로써 홍성이 충남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승격 요건은 인구 15만명을 넘던가 아니면 1개 읍이 5만 이상이 돼야 한다. 인구가 계속 감소 추세에 있어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시 승격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군과 같은 전남 무안군과 공동 업무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했다.지난 해 11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도청 소재지 시 승격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군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국회입법 공동 발의, 행정안전부 방문 등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해 4월 시 승격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행정분과 △대외협력분과 △지역발전분과 △교육분과로 업무를 분담해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은.
"홍성은 충남도청 수부도시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홍성을 만들겠다. 내포 첨단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오는 7월까지 준공해 283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500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민선 6기에 유치한 75개 업체가 1861억원을 투자해 1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센터 건립과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 4대 보험료와 산단 입주기업에 상수도 요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충남도와 함께 ㈜아이디큐 외 4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506억원을 투자 186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서해 고속전철과 장항선 복선화사업, 해미 공군 비행장 민항기 취항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산업시설용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22년까지 약 47만㎡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20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청·장년층의 취업률이 수직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거승로 기대한다. 또한 소상공인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농수산품 유통 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위해 홍성사랑 상품권 25억원을 발행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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