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운동 '책 읽는 청주' 미비점 보완
작은도서관 상호 협력·교류·지원 강화
없는 책도 빌려주는 '상호대차' 도입
원스톱 서비스 '가로수 도서관' 개관
市만의 책 축제 '청주독서대전' 준비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립도서관이 시민들의 생활 속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거점공간으로서의 역할 실현을 위해 '생활 속의 도서관', '스마트 혁신 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등 3개 테마로 다양한 독서 정책을 준비 중이다.

△생활 속의 도서관 

시립도서관은 먼저 시의 독서운동 '책 읽는 청주'를 보완한다.

공통된 대화 소재를 찾아 토론하고 이를 통해 독서 활성화 및 지역 공동체성 회복에 기여하는'책 읽는 청주'는 해마다 참여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지난 해에는 2018년보다 681명 증가한 7502명의 시민이 '책 읽는 청주'에 동참했다.

시립도서관은 올해도 지난 해 미비했던 점을 개선, 시민의 독서력 증대및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에 등록된 130개 작은 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작은 도서관 멘토·멘티 제도를 실시하고 운영자 워크숍을 연다.

이를 통해 작은 도서관 간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 마을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작은 도서관을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등급제 축소 및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작은 도서관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방학 기간(1~2월·8~9월), 도서관 주간·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기간(4월)에는 기존 개인 대출권수를 2배로 늘리는 '2배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혁신 도서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 도서관에도 새 변화가 시작된다.

스마트 도서관에 없는 책이라도 시민이 대출을 원하면스마트 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가 이달 도입됐다.

문자로만 전달했던 도서 정보도 앞으로는 알림톡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된 원스톱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된 '가로수 도서관'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흥덕구 가경동에 들어서는 가로수 도서관은 총 사업비 133억원(국비53억원, 도비 40억원, 시비 35억원, 균특 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맞춤 가구 제작 및 칸막이를 제거한 유아자료실, 2층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된 북카페 및 문화교실과 공연장으로 채워진다.

종합자료실인 3층은 가로수의 참뜻을 새겨 '숲' 같은 자유로운 공간으로 구성, 기존 공공도서관과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지난 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시는 올해 청주만의 책 축제인 '청주독서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독서대전은 지역 서점 및 출판사,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등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 축제다.
독서공동체의 참여를 유도, 일상 속 책 읽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함이 목적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구상·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다양한 계층의 시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서비스 다양화를 모색, 문화도시 청주에 걸맞는 도서관으로 발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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