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양8경에 비해 덜 알려진 곳 추천
북벽·금수산·칠성암·일광굴·죽령폭포 등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은 단양팔경에 이어 최근 숨겨진 비경을 자랑하며 방문객이 늘고 있는 '제2 단양팔경'을 주말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여행이 삶의 트렌드로 크게 자리 잡으면서 숨겨진 맛과 멋 찾기가 여행객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제2 단양팔경'은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단양팔경 못지 않게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통한다.

'제1경'은 영춘면 북벽이다.

북벽은 단양강가에 깎아지른 듯 병풍처럼 늘어선 석벽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청명봉(靑冥峰)이라고 하는데 마치 매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응암(鷹岩)이라고도 불린다.

'제2경'은 적성면 금수산(해발 1016m)이다.

가을철이면 마치 울긋불긋한 비단을 펼쳐 놓은 듯 고운 빛깔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멀리서 보면 산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미녀봉'이라 부르기도 했다.

'제3경'은 대강면 황정리의 원통암지(圓通庵址) 서쪽에 7개의 바위가 서로 감싸안은 듯 우뚝 솟은 칠성암이다.

약 7m 높이의 대석(臺石) 위에 깎아 세운 듯한 7개의 암석이 약 15m 높이로 솟아 있다.

바위의 형상이 부처의 손바닥을 연상케 해 이 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제4경'은 어상천면 삼태산에 자리한 일광굴이다.

입구에서 50∼60m 들어가면 종유석이 흘러 만들어진 동굴 안에 높이 6m의 석판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놀던 곳이라는 설화도 전해진다.

'제5경'은 죽령폭포다.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이 죽령계곡을 흐르다가 9척(약 2.7m) 높이에서 떨어지며 심산유곡의 청정한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제6경'은 온달산성, '제7경'은 구봉팔문, '제8경'은 다리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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