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다음 달 2일부터 강릉선 KTX가 동해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2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까지 2시간 40분 안에 갈 수 있게 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그동안 승용차나 버스로는 3시간 이상, 강릉행 KTX를 타면 다시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동해 가는 길이 쉽고 빨라지는 것이다. 

동해행 KTX는 서울∼청량리∼양평∼만종∼횡성∼평창∼진부∼정동진∼묵호∼동해 구간을 운행한다.

하루 왕복 횟수는 주중 4회, 주말 7회다. 서울∼동해 운임은 일반실 3만1천300원, 특실은 4만3천800원이다. 

동해역 연장 운행에 따라 강릉선 KTX는 동해행과 강릉행으로 나눠 운행한다. 

동해∼강릉 간 KTX 환승과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 열차 운행도 조정한다.

청량리∼강릉, 부전∼강릉 간을 다니던 무궁화호 열차를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구간에 하루 20회 셔틀 열차를 투입한다.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정동진, 추암해변, 무릉계곡 등 동해·삼척 관광지 접근이 좋아지면 강원권 전역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동해역 KTX 승차권은 이달 초부터 한국철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 전국 역 창구에서 판매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3월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개통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강릉선 KTX가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운행 횟수와 시간을 수요에 맞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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