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감염 방지 및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증평지역에는 확진자나 접촉자 보고가 없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달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증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군 재대본)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군 재대본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지정 병원으로 격리 이송하고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접촉자를 파악한다.

파악된 접촉자는 잠복기간 중 자가격리 조치 및 능동감시를 진행,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군수 주재로 전 국장 및 부서장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개최해 감염증 확산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계획 추진에 전 부서의 역량을 총 집결하기로 했다.

군은 즉시 시외버스터미널, 증평역을 중심으로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를 부착했다.

4일에는 안전보안관, 의용소방대 등 안전봉사단체와 함께 안전수칙 전단지를 배부할 계획이다.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등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마을회관 순회 홍보와 교육을 하고 방역용품을 비치했으며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역 내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중국 방문 후 기침,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군민은 의료기관 방문 전 콜센터(☏ 1339) 또는 군 보건소(☏ 043-835-4252)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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