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요 관광지 방문객 963만여 명
의림지 184만명 최다… 경기 활성화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지난 해 충북 제천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963만2032명에 달하면서 1000만 관광객 달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제천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도내 지자체 중 2018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방문객수는 주요 관광지의 무인계측기(23개소)와 입장권 발권(13개) 실적 등 객관적인 집계방식이 도입된 관광지에 한해 등록·집계됐다.

관광지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의림지 183만5839명 △한방생명과학관 120만8074명 △청풍호반케이블카 60만명 △베론성지 59만5276명 △박달재 38만7729명 △청풍문화단지 25만7851명 등이다.

특히 의림지, 한방생명과학관, 용두산 등을 대표로 하는 의림권은 관광 세부권역 중 증가인원과 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도내 방문객 증가 수 선두를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시는 지난 해 개장한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의림지역사박물관 등의 신규 관광지 개장이 관광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개장과 함께 탑승객을 의림지역사박물관으로 유도해 의림지권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의 도심 유입을 위한 사계절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도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지난 해 제천의 추운 겨울을 역발상으로 활용한 신규축제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국제음악영화제, 한방바이오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를 잇 따라 열며 방문객을 도심권으로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티·러브투어 등 관광객 유치 홍보와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공, 한방체험 프로그램 등의 확대 운영도 알차게 펼쳤다.

정상진 시 관광기획팀장은 "시의 역점사업인 관광객 도심 유입을 통한 도심활성화 정책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랜드마크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의림지에 용추폭포 인도교 개선, 한방 치유숲길 및 수리공원 조성,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업 등 도심권 관광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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