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권파
"10일까지" 최후 통첩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3일 "손학규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1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핵심 의원은 이날 충청일보와의 통화에서 "월요일까지 손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지 않으면 지역구 의원부터 순차적으로 탈당할 계획"이라며 "손 대표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파국을 막기 위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불참했으며,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대표 측근인 사무총장과 비서실장까지 회의에 불참했다.

손 대표가 당권파의 용퇴 제안을 거부할 경우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 정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28석 중 유승민계 8명이 떠나 지역구 7석, 비례대표가 13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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