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아(ALGOA) 의장 자격으로 이탈리아, 독일 방문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협력 요청 및 유럽 유기농협의회와 MoU 체결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  유럽 오가닉로드(Organic Road) 원정길에 나선다.

군은 이 군수가 5~9일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알고아·ALGOA) 의장 자격으로 이탈리아,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유기농 관련 단체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군수의 이번 유럽 방문은 알고아 의장국 수장으로 이뤄졌다.

당초 일정은 5~14일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일정을 대폭 축소해 중요한 일정을 앞당겨 소화하고 9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이 군수는 5일 출국해 6일 이탈리아 농림부를 찾아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International Network of Eco Regions)과 유기농 발전에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상원의원과 농림부차관을 비롯해 지역 유기농협의회 소속 시장·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유기농 현장을 찾아 그 지역 시장·군수와 유기농에 관해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군수는 7일 독일 본으로 건너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국제본부를 방문, IFOAM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대회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알고아는 지난 2015년 개최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계기로 창립된 후 괴산군이 의장국으로서 매년 유기농지도자교육 및 정상회의를 개최해왔다.

그동안 알고아 회원 수는 급속도로 늘어나 세계 유기농업계가 주시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유기농 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해 9월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18개국 230여 개에 달하는 회원단체 수가 보여주듯 알고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유기농협의회로 우뚝 섰다.

이 군수는 "아시아를 대표해 괴산군이 유럽의 유기농 대표단체인 에코리전과 유기농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괴산군은 대한민국 유기농의 중심으로서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유기농업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오는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는 괴산군이 전 세계 유기농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는 오가닉 메이트(Organic Mate : 유기농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