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신종 코로나 ) 확산에 따라 군수 읍·면 순방과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은 실제 지난 3일 군북면을 시작으로 9개 읍·면 각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 감염병 대응상황 설명회’를 시작했다.

군북면 설명회에는 19명의 이장이, 4일 옥천읍에는 60명, 오후 군서면에는 13명의 이장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천 등 예방수칙에 대해 교육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옥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방역대책 등의 정보를 설명했다.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옥천읍 마조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충북도 민속문화재 1호이며 마한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동이면 청마탑신제 행사(8일)와 청산 교평다리 밝기 행사는 외부인사의 참여 없이 마을 자체행사로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읍면 순방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했으나 뜻하지 않는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해 아쉬운 마음”이라며“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기획총괄반과 역학조사반 등 5개 반을 설치해 24시간 현장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을 다녀온 주민 전수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