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포토존·조형물·전시·관람시설 등 내년 '완료'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가 구석기 점말동굴(충북도기념물 116호)유적 명소화를 위해 종합정비계획에 들어갔다.

6일 시에 따르면 점말동굴 관광 자원화를 위해 최근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현석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했다. 용역기간은 4개월로 오는 6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같은 해 7∼9월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시는 오는 10월 진입로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명소화 시설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점말동굴 명소화 사업은 △숲길(300m) 정비 △포토존 △조형물 △전시·관람 시설 등이다.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자리한 점말동굴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됐다.

1973∼19870년 발굴조사에서 털코뿔이, 동굴곰, 짧은 꼬리원숭이 등 동물화석과 식물화석, 통일신라 말기 불교사료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점말동굴은 길이가 13m 정도에 불과하고 입구가 벼랑 위에 있어 개발가능성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고심해 왔다. 시 관계자는 "오는 5월까지 관광시설을 위해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점말동굴이 유적 명소화로 조성되면 의림지 권역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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