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지역 방제작업 강화 등
농기원, 종합관리대책 추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지난 해 도내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도 농업기술원은 9일 시·군농업기술센터, 충북원예농협 등과 함께 과수화상병 종합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와 제천, 음성에서는 방제 작업이 지난해보다 1회 더 많은 4회 이뤄진다.

미발생 지역은 지난해 방제가 1번 이뤄졌으나 올해는 3회 실시할 예정이다. 도내 11개 시·군에는 사전 약제 방제를 위해 국·도비 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장을 지원할 과수화상병 대책종합 상황실도 운영한다. 시·군에는 식물방제관과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농작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설치한다.

과수화상병이 주로 발생하는 5~7월  집중적으로 예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작업 전후 도구 소독 등 실천 사항을 철저히 실행해 달라"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예찰, 방제 등을 강화해 예방과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해 5월 말 충주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후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의 과수원이 피해를 봤다.

면적은 총 88.9㏊다. 도내 전체 사과·배 과수원 면적의 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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