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부소방서, 야산서 포획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에서 축사를 탈출한 소 8마리를 경찰과 소방당국이 붙잡아 주인에게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청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35분쯤 상당구 미원면에서 축산업을 하는 A씨로부터 "소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고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관들과 소방대원 4명은 축사 인근을 약 1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우리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야산에 머물던 소 8마리를 찾아냈다.

소방대원 등은 이들을 축사로 무사히 몰아 주인에게 인계했다.

A씨는 "신고 2시간 전 소 15마리를 사 왔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8마리가 사라져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소들이 축사 문이 조금 열린 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부소방서는 이로써 3000만원 상당의 주민 재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동부소방서 김원회 소방교는 "야간이라 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에게 도움을 주게 돼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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