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영한 다양한 지원 대책 추진, 대응협의체 운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 대덕구와 소상공인 대표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덕구는 11일 구청 회의실에서 박정현 구청장과 전통시장·상점가 등 11개 상인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지역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강화 △공무원·주민·기업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월 1회) △지역식당 이용하기(주1회)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정부·대전시의 지원 대책을 적극 홍보하고 소상공인 대표로 구성된 대응협의체도 운영된다. 오는 29일까지 10% 특별할인 판매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 특별할인 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소비자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김경진 중리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시장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매출도 반 토막이 났다"며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식당 이용하기 등 구청 차원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 중앙정부나 대전시에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이상 경제 위축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종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상인회에서는 자체 방역활동을 강화해 주고, 주민들께서는 조심은 하되 너무 움츠러들지 않는 소비활동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더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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