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남·서북경찰서와 연계, 공원 내 화장실에 안심벨을 추가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공원 내 여자화장실 15곳에 안심벨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공원 내 남자화장실 14곳에 추가로 안심벨 설치를 완료했다.

화장실 내부에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안심벨을 누르면 건물 외부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고 경보음이 울려 인근 시민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동시에 천안 동남·서북경찰서 상황실에 위치정보가 자동 송신돼 경찰이 긴급 출동한다.

시는 앞으로도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리모델링·신축 화장실에 안심벨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순 공원녹지과장은 "안심벨 추가 설치가 공원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심벨 사후관리와 정기적 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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