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800만원씩 지원, 4명 외지서 단양 '정착'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난 해 청년창업공간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총 8명을 발굴해 1억44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명은 서울 등 외지에서 단양으로 전입해 청년창업 공간을 마련, 인구 늘리기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11일 군에 따르면 청년창업자에게 인테리어 비용 1000만원, 임대료와 홍보비 800만원 등 1인당 18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들이 창업공간을 마련한 곳은 단양읍 7곳, 가곡면 한드미마을 1곳 등으로 업종은 마을자원공유카페(가곡), 흑백사진관, 편집샵, 지역특산물 활용 비누공방 등 다양하고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현재 성업 중이다.

청년창업자 중 4명은 단양군민이며 나머지 4명은 제천(2명), 서울, 경기도 화성에서 단양으로 이주한 청년들이다.

군은 이들 청년창업자들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마케팅, 인터넷 홍보지원 등을 돕고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청년창업을 한 이들은 20∼30대 청년들로 운영조건은 3년이다.

당초 군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지원 사업을 벌였지만 지역청년 부재,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청이 저조했다.

이에 군은 지원조건을 지역제한 없이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사업추진에 돌파구를 찾았다.

군은 올해 신규 청년예비창업자 5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지역 어디서든 창업이 가능하다. 외지 거주청년도 주소지 이전을 조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군은 기존 19∼39세 이하의 신청 대상을 올해부터 '단양군 청년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창업에 뜻을 둔 만 19∼4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으로 신청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군은 다양한 청년일자리사업을 위해 민간취업 연계를 위한 일+경험 청년일자리, 지역정착지원형 청년일자리, 지역인재고용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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