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드슬라룸 오픈 출전
38.38 기록…은메달 획득

▲ 전국동계체전 스노보드 종목에서 충북 역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충민 선수(오른쪽)가 고행준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1일 개막한 가운데 충북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왔다.

대회 첫날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룸 OPEN(선수부)에 출전한 이충민(충북일반)선수는 최종기록 38.38을 기록하며 충북 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해 동계체전에 첫 출전해 4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 선수는 출전 2년만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3차 시기까지 경기를 하고 최고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는 38초38을 기록하며 강원 정현호선수와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 베스트기록에서 이 선수는 38초78를 기록한 반면 정현호선수는 40초47를 기록해 극적인 2위를 차지했다.

이충민 선수는 "대회 출전 두 번째 만에 은메달을 획득해 내 자신이 너무 대견스럽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컬링에서도 승리의 기쁨은 이어졌다. 10일 사전경기에서 대전에 석패를 한 충북은 11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12대 1로 완승하며 다시 한 번 본선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충북은 대회 2일째인 12일 시작되는 빙상에서 박하은(제천여중)과 박재환(제천제일고)선수의 금빛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충북은 종합 9위를 목표로 4개 종목에 4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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