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속리산 법주사 승려들의 상습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조만간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법주사 주지와 승려 등에게 13일 경찰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에 출석하면 고발 내용을 토대로 상습도박과 방조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고발장을 낸 법주사 신도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출석에 응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법주사 신도 A씨는 2018년 법주사 승려 6명이 10여차례에 걸쳐 내기 포커를 했고 당시 주지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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