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페널티에도 '경선 완주하겠다'

▲ 이경용 예비후보

[제천·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4·15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과다조회로 페널티를 받게 된 이경용 예비후보(53·충북 제천·단양)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공천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극복하고 제천·단양 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통해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대결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천·단양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현안에 관한 해법 등을 두루 검증해 진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해 12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이후삼 후보와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며 "당원이 진정성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최근 제천·단양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이경용 예비후보는 이후삼 의원과 본선을 향한 피할 수 없는 경선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각각 50%씩을 반영해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는 권리당원 명부를 과다 조회한 예비후보에게 공천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100명 이상 조회자로 지목돼 도덕성과 기여도 평가, 경선 점수 등에서 감점을 받게 됐다.

이 같은 최고위 결정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후보자 등록 시스템은 권리당원 조회에 대한 안내와 제한, 지침사항 등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었다"며 "당이 예고 없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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