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17∼18일 일정으로 급경사지 10곳의 안전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매년 2∼3월 해빙기에는 큰 일교차 때문에 땅속에 스며든 물이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절토면 붕괴, 옹벽 전도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시는 관리부서와 안전관리자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여 낙석·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수·낙석방호·보강·표면보호시설 등 비탈면 시설 이상 유무, 해빙에 따른 낙석 발생 우려 여부 및 중·소규모 붕괴 가능성, 비상 상황관리 체계 구축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과 보수·보강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통해 위험요소가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은 "급경사지 사고는 자칫 대형 재난으로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소한 재난의 징후라도 발견될 경우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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