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군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해 생활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일회용 포장 폐기물이 늘고 산업단지 인근 등 원룸 밀집지역 불법배출 폐기물이 증가하는 등 매년 t당 폐기물 수납, 운반과 처리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군은 진천군과 생활폐기물은 전량 진천·음성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서 공동 처리하고 있으나 최근 생활폐기물 양이 급격하게 증가해 매립시설 수명이 당초 계획(2035년까지)보다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50t/일 처리 가능한 소각시설은 소각용량이 부족해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올해 쓰레기 발생량을 지난해 대비 3%, 음식물 쓰레기 3%를 각각 감량을 목표로 잡고 △군민실천운동 전개 △감량과 재활용 지원사업 추진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 주민의식 개선 홍보와 교육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군은 군민실천운동 전개 일환으로 군 직능단체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군민 실천운동 전개와 확산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군민실천운동은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실천운동 △품바축제 등 참여자가 많은 곳에 아나바다 장터 운영 △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활동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교육 등을 진행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타올 대신 핸드 드라이어를 설치해 사용하며 회의 시에도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주전자, 다회용 컵 등을 비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 내 공공기관과 각 단체를 대상으로 1회용품 줄이기 민·관 협약식을 열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종이팩, 폐건전지 등 자원 재활용 수집 우수 마을, 학교, 기관 등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쓰레기 감량을 위한 기반시설과 자체 처리기 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주택 1개소를 대상으로 소멸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기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신청 단지를 대상으로 무선인식 기반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계량기를 시범 설치해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효과가 클 경우 확대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내 마을 3~4곳에 재활용품 분리배출 장소를 지정 설치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유도와 무단투기 예방, 생활폐기물 감량과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이 높을 경우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별로 마을환경 지킴이를 선정해 불법투기, 소각행위 등 순찰과 지도, 분리배출 요령지도와 배출장소 청결관리 활동을 펼치고 불법투기 전문 단속인력과 사회단체의 협조로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과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 투기 감시와 관리활동을 추진한다.

야간 등 쓰레기 투기단속 취약시간대에는 청소위생과와 읍·면 직원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수시로 단속활동을 진행한다.

군은 전통시장, 주택가, 상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캠페인을 전개해 주민들의 의식 개선으로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 취지 설명과 함께 폐기물 배출방법과 재활용 실천, 폐기물 배출 시 당부사항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실천운동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음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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