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고
신학기 학교폭력, 우리 모두의 관심과 애정으로 예방하자오주연 당진경찰서 면천파출소 순경
충청일보  |  webmaster@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25  15:10: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기고] 오주연 당진경찰서 면천파출소 순경

최근 김해 10대 중학생들이 후배 여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 지난해 양평 여중생 무차별 폭행 사건 등 심각한 학교폭력 사례들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더해, 3월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며 새로운 선생님·친구들과 만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도 현시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이라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에서 학생 간 일어나는 폭력이다. 다시 말해,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 2조에 따른 정의는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 심부름, 성폭력,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등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포함한다.

교육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가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중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은 약 1.6%(약 6만명)로, 이는 18년도 1.3%(약 5만명), 17년도 0.9%(약 3만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학교급별로 피해응답률을 비교해본다면, 초등학교는 3.6%로 전년도 2.8%와 비교해 0.8%p 상승했고, 중학생도 0.8%로 전년도 0.7%와 비교해 0.1%p 상승했다. 즉, 초·중학생 피해응답률은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전년도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 약 6만명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약 75.8%로 가장 높고, 중학생은 10,100명(16.8%), 고등학생은 4,500명(7.5%)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이 3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집단 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스토킹(8.7%), 신체 폭행(8.6%), 금품 갈취(6.3%), 강제 심부름(4.9%), 성추행·성폭력(3.9%)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더해, 요즘은 신체적으로 폭행이 이루어져야 학교폭력이라 인식했던 과거와는 달리 집단 따돌림·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폭력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근래 스마트폰 등 SNS 이용 학교폭력이 등장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이버' 공간에서의 학교폭력 가능성에 더욱더 노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학교폭력과 연관된 청소년 범죄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경험하거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떤 고민이 있는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상다미쌤'을 검색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7신고센터 또는 ☎1388 학교폭력 신고 및 상담을 통하여 전문가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117신고센터는 전화뿐만 아니라 '#0117'로 문자 신고도 가능하며,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1:1 상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충남지방경찰청 당진경찰서에서는 SNS(인스타그램 계정: police_dangjin)를 활용하여 학교폭력 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에 접속하여 '학교폭력 증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이를 계기 삼아 우리 아이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청소년 범죄 및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는 더이상 가벼운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겨준다. 누구에게는 소중한 추억일 학창시절이, 피해 학생에게는 '기억하고 하고 싶지 않은 고통'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은 중대범죄라는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하며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과 사랑으로 그들과 함께할 때, 비로소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고 학생들은 추후 행복한 학교생활을 추억하며 기분 좋게 그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사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